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 날(5월 25일)을 맞아 불자들에게 보내는 축하 메시지를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에 전달했답니다. 내용 알아봤습니다.

 

- 어떤 메세지입니까.

= 염 추기경은 메시지를 통해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주년을 맞는 해에 부처님께서 설파하신 ‘자비’와 예수님의 계명인 ‘사랑’이 이 땅에 가득 울려 퍼져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 분단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죠.

= 그렇습니다. “여전히 분단과 분열, 갈등과 이기심이 팽배한 세상에서 우리 종교인들은 우직하게 자비와 사랑과 평화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며 이념과 사상, 종교적 신념을 넘어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희망을 전해야할 사명이 있다”고 밝혔구요.

이어 “어느 때보다 용서와 화해가 필요한 시기에 우리 종교인들, 특히 불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하나 되어 이번 봉축표어처럼 ‘평화로운 마음’으로 ‘향기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대화합의 길을 걸어 나가야한다”며, “온갖 고통 속에 살고 있는 중생의 구제를 위해 이 땅에 오신 부처님의 자비가 갈라지고 분열되어 참 평화를 이루지 못하는 우리 모두에게 널리 퍼지기”를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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