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 돌며 20여년간 렌즈에 담은 ´난´

【서울=아이컬쳐뉴스/이지폴뉴스】
김중만 사진작가의 절제된 듯 하면서도 공간의 여유가 있는 꽃 사진집 ´THE ORCHID´ 출간 간담회가 23일 태평로 클럽에서 열렸다.

´더 오키드´는 사진작가 김중만이 세계 각지를 돌며 20여년간 렌즈에 담아온 난 32점을 수록했다. 그의 사진집 속에 있는 꽃은 손으로 그린 그림과 같다. 표현할 수 없는 열정이 담겨 있다. 출간된 사진집은 주로 2005년과 2006년에 작업한 난 사진을 실었다.

김 작가는 "제가 촬영한 사진만 35만 컷이 넘게 있다. 솔직히 만들어서 보여주는 작가는 아니다. 촬영만 좋아한다. 이번 작업이 결과물을 보며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사진집에서 김중만 작가는 타이틀 1번 ´Time, whant am I to you´와 28번 ´A secret of Bird´를 가장 맘에 들어했다.

´Time, whant am I to you´에는 공간의 여유와 절제됨이, ´A secret of Bird´는 신비로움이 가득하면서 살며시 부끄러움을 머금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도서출판 김영사는 이번 김중만 사진작가의 작품을 한정본 1000권을 전체 수작업으로 감행했다. 해외 시장을 겨냥해 영어로 제작했다. 국내 단행본으로는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이에 김 작가는 "김영사에게 한권도 팔리지 않는 책을 내도 괜찮겠냐고 물었는데 회사측에서 작가 정신이 깃든 작품이라는 말로 흔쾌히 허락을 했다"고 말하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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