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하는 지하철 무료이용 '어르신교통카드'(시니어패스) 이용자와 운수수입 대비 손실금 비율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서울의 지하철 운송수입 대비 손실금 비율이 14%가 넘는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13일 서울시의 '최근 5년간 서울지하철 1~8호선 시니어패스 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시니어패스를 이용한 지하철 수송인원은 2010년 1억5386만명에서 1억6381만명(2011년), 1억7162만명(2012년), 1억7967만명(2013년)에 이어 지난해 1억8937만명으로 늘어났는데요. 회사별로 보면 지난해 서울메트로(1~4호선)는 7575만명,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는 1억1316만명이었습니다.

전체 운송수입금 대비 손실금 비율은 2010년 12.40%에서 12.95%(2011년), 13.43%(2012년), 14.17%(2013년), 지난해 14.66%까지 상승했고, 지난해 손실금 비율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15.40%로 서울메트로(14.21%)보다 높았습니다.

 

- 주로 낮 시간에 시니어패스 사용이 많다고요?

= 네. 지난해 말 현재 서울시가 발급한 시니어패스는 18만9029 매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시니어패스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시간대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로, 지난해 시니어카드 하루 이용건수의 30%가 이 시간대에 집중됐고, 출근시간대인 오전 6~8시는 7.6%, 퇴근시간대인 오후 6~8시는 13.6%로 비교적 높았습니다.

부정사용 단속건수는 2010년 976건에서 1330건(2011년), 6015건(2012년), 1만5414건(2013)으로 급증했다가 지난해는 7081건으로 다시 줄었는데요. 서울시 관계자는 "2013년 지하철 운송기관이 협의체를 구성해 단속을 대폭 강화해 단속건수가 급증했으나 지난해부터 계도효과가 나타나 다시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서울 지하철의 무임수송 인원이 점점 늘고 있다고요?

= 그렇습니다. 서울시가 발급한 시니어카드는 물론 다른 지역 발급 카드 이용자와 1회용 패스 이용자까지 포함한 서울 지하철 1~8호선 전체 무임수송 인원은 2010년 2억2100만명에서 지난해 2억4900만명으로 늘어났는데요.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는 2억5900만명, 내년에는 2억69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무임수송 비용은 올해 3110억원으로 처음 3000억원대로 진입하고 내년에는 3359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양 공사 당기순손실에서 무임수송손실이 차지하는 비율는 지난해 67.8%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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