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 관세청의 시내면세점 입찰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입찰전에 뛰어든 유통업체 및 대기업들의 후보지 및 사업 계획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 면세전 입찰 전쟁이 시작됐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기존에 입찰 여부가 불확실했던 이랜드그룹도 최종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입찰을 결정한 대기업들도 최종 후보지를 공개하기 시작했는데요. 현재까지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에 출사표를 낸 대기업은 HDC신라면세점(호텔신라), 현대백화점그룹, 롯데면세점, 신세계그룹, 한화갤러리아, SK네트웍스, 이랜드그룹 등입니다.

 

- 면세점의 시장규모가 10조원 달한다고요?

= 네. 18일 이베스트투자증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면세점 시장 규모 전년대비 20.5% 증가한 약 10조원 예상되는데요. 지난해 국내 면세점 시장 규모는 8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1.6% 성장했습니다. 이 중 5조4000억원의 매출이 시내면세점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30%이상 증가한 수치로,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이 지난 해 부진한 수치를 기록한 것과 대비되는 성장률입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 출국자수 증가에 따른 백화점에서 면세점으로의 소비 이동이 올해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예상하는 것인데요.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면세점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20.5% 증가한 10조원을 예상하고 있어,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유통업체에 게는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 입찰 경쟁에 뛰어든 기업들이 대부분 후보지를 발표했죠?

= 네. 신세계백화점은 본관 명품관 전체를 면세점으로 바꾸겠다는 통큰 선택을 했고, 호텔신라는 현대산업개발과 손잡과 용산 아이크파크몰을 최종 결정했습니다.

한화갤러리아는 여의도 63빌딩을, SK네트웍스는 동대문 케레스타를 선택했고, 현대백화점은 강남권 면세점을 표방하며 삼성동 무역센터점을 후보지로 선정했고, 이랜드와 롯데면세점만이 입지 선정 작업을 최종 조율 중인 상황입니다.

 

- 면세점 특허심사 평가기준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습니까?

= 관세청은 시내면세점 특허심사 평가에서 경영능력을 최우선으로 평가한다고 밝힌 상태인데요. 시내면세점 특허 평가기준은 경영능력(300점), 관리역량(25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 실적 등 경제ㆍ사회 발전을 위한 공헌도(150점),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150점) 등으로, 특히 운영인의 경영 능력은 사업의 지속 가능성과 재무건전성 및 투자규모의 적정성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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