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전남인터넷신문/이지폴뉴스】지난 23일부터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동유럽을 방문하고 있는 김병준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이 유치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는 김 정책기획위원장은 이번 동유럽행에서 정부와 국회 합동유치사절단을 이끌고 있는 사실상 단장. 유치사절단으로는 국회 대표격으로 이인기 국회 여수세계박람회 유치특위 위원장과 서갑원 의원(순천), 정부는 윤종곤 국제협력본부장, 개최후보도시 여수는 오현섭 시장과 김대성 여수준비위원회 고문 등이 함께 하고 있다.

김 정책기획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식에 참석,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수상을 비롯해 교육, 환경, 경제부장관들과 연쇄 접촉을 갖고 2012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를 요청했다.

이어 별도로 국내 유력 언론사 기자 30여명과 함께 가진 현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2012여수세계박람회에 대한 확고한 개최의지를 BIE회원국인 슬로바키아와 체코 등에 전달하고 있다”면서 “기아차와 슬로바키아간의 신뢰가 쌓여있는 만큼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정책기획위원장은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의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노력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정책기획위원장은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식 현수막보다 여수 엑스포를 알리는 현수막이 더 많이 걸려 있을 정도로 정 회장이 여수 엑스포 유치에 정성을 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진입로 300m에 2012여수엑스포 배너기가 걸려있는 것을 비롯해 공장 오픈 행사장, 만찬장이 있는 호텔 곳곳에 현수막과 배너기가 넘쳐났다. 여기에다 UEFA 파트너십 조인식때도 현수막 왼쪽에 2012여수박람회 홍보문구를 먼저 넣고 파트너십 문구를 나중에 넣을 정도로 정 회장의 배려와 노력이 짙게 묻어나고 있다. 공장준공식 보다 마치 2012여수세계박람회 전용 홍보장이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든다는 게 현지 행사 참석자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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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정책기획위원장은 또 만찬장에서 엑스포 관련 홍보영상물이 4개나 상영될 정도로 엑스로 유치를 위한 자리를 마련해준 정 회장에게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어떻게 해서라도 박람회를 유치해야 국가발전과 지역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체코나 슬로바키아가 폴란드와 가까운 관계라는 점을 유념하면서 현대가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김 정책기획위원장은 이어 25일에는 체코의 현대자동차 공장 기공식에도 참석, 미렉 토폴라넥 체코 수상과 부수상, 하원의장, 주요 부처 장관 등을 상대로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수상과 별도 면담을 갖고 양국간의 경제협력 확대와 여수세계박람회에 대한 체코의 지지요청 등 폭넓은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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