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기업의 시장개척활동 지원

【충남=천안일보/이지폴뉴스】이완구 충청남도지사는 4월 16일부터 4월 23일까지 7박 8일 동안의 중국순방을 성공리에 마치고 23일 저녁 18시 55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순방은 도지사 취임이후 첫 중국지역 순방으로 중국지역 교류단체인 허베이성, 장쑤성과의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한 충남도 민선 4기 국제교류의 첫 단추였다. 또한 도내 중국 수출기업의 시장개척활동을 지원하였으며 백제문화제 국제화를 위한 대중국 교두보를 확보하는 등의 내실있는 순방이었다.

이 지사는 4월 16일 베이징에 도착하여 김하중 주중국대사와의 만남에서 우리나라의 최대 인적 물적 교역파트너인 중국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중국과의 통상·투자유치뿐만 아니라 외교무대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자치단체간 교류와 국가간 외교를 상호보완적으로 연계하는 방안, 도내기업의 개성공단 진출 가능성 등을 논의하였다.

이날 저녁에는 베이징 진출 우리 도 기업인과의 간담회를 통해서 현지 기업활동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중국 서북부지역의 진출 필요성 등 향후 통상진흥정책을 위한 기초 자료를 수집하는 한편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여러분들이야 말로 국가와 지역발전의 진정한 원동력임을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역설하며 참석한 기업인들을 격려하였다.

순방 둘째 날인 4월 17일에는 허베이성을 공식 방문하여 1월 21일 새로 취임한 궈껑마오(郭庚茂) 성장과 「교류활성화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양 지역의 새로운 교류방향에 대하여 합의하였고, 또한 2010년의 성공적인 「大 백제전」 개최에 허베이성의 전폭적 지원을 약속 받았다.

순방 셋째 날에는 상하이 지역 순방활동을 전개하여 18일 오후 「2007 동북아 시장개척단」에 참여한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상담회장을 찾아가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수출계약 710만달러의 성과로 한층 고무된 시책개척단 참여기업인, 상하이지역의 충남 연고기업 대표, KOTRA 중국본부장 등을 초청하여 ‘상하이 기업인 간담회’를 주재하였다. 이 자리에서 이완구 도지사는 앞으로 중국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원하는 통상지원시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하고 중국 수출기업 현장에서 청취한 애로사항 등을 향후 중소기업 통상지원 시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넷째 날 이 지사는 세계 유수기업 투자유치에 성공한 푸동신구를 방문하여 푸동신구의 현황과 투자유치 성공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는 시간을 갖고, 충남도의 외국자본 투자유치 경쟁상대는 이제 국내가 아니라 푸동신구와 같은 국제적 산업단지가 되어야 한다고 피력하며 앞으로 이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확실한 투자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어서 방문단은 김양(金陽) 상하이 총영사와 오찬을 함께한 후 충남도에서 1999년부터 중국시장 진출거점으로 운영하고 있는 충청남도 상해무역관을 순시하여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이 지사는 “무역으로 먹고사는 충남경제에서 수출액의 25%를 차지하는 중국은 우리 도 최대의 교역 파트너이므로 상해무역관 직원 모두 사명감을 갖고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는 것으로 상하이 일정을 마무리했다.

4월 20일 오전 방문단은 량바오화(梁保華) 성장을 예방하여 충청남도 문화관광국과 장쑤성 문화청간의 「문화교류협력 양해각서」체결을 주재하면서 백제문화제 국제화를 위한 중국 대륙 중남부의 교두보를 확보하였다.

아울러 량바오화(梁保華) 장쑤성장과 양 도와성간의 “경제협력 양해각서”를 빠른 시일 내에 체결할 것을 합의 했다.

순방 말미인 4월 21일부터 방문단은 장쑤성 쑤저우시와 저장성 성도인 항저우시를 방문하여 쑤저우의 세계문화유산인 「졸정원(拙政園)」항저우의 저장성 박물관을 둘러보았다. 이로써 첫 날 베이징의 만리장성을 시작으로 한 세계문화유산의 보존·관리 실태 참관을 마치고, 저장성 박물관에서중국 남조문화와 백제문화의 유대를 느끼며 항저우의 문화재 관리실태를 둘러보며 충남에 산재한 문화재의 관리·보존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는 것으로 중국 순방 일정을 모두 마무리 지었다.

이완구 지사는 베이징 - 스자좡 - 난징 - 쑤저우 - 항저우에 이르는 중국 순방의 여정에서 2건의 협정체결로 민선4기 새로운 對중국 교류방향을 정립하였고, 백제문화제의 국제화를 위한 단초로서 중국과의 문화교류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채웠다. 특히 장쑤성 남조 문화와의 지속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2010년 「大 백제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중국으로의 교두보를 확보했으며, “한국의 중심, 강한 충남”을 실현하기 위한 충청남도의 또 다른 중심축으로 문화의 축을 구체화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상하이시 푸동신구 방문과 2007 동북아시장개척단 활동 지원, 중국 지역 기업인 및 재외 공관장과의 간담을 통하여 세계 4위의 GDP와 세계 2위의 수출규모, 세계 1위인 1조2천억 달러의 외환보유고를 가진 명실상부한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에 대하여 인식의 전환 및 정책의 변화가 수반되어야 함을 역설하였다. 특히 한미FTA에 이어 한중FTA가 논의되는 상황에서 중 국 시장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 황해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하여, 조만간 공론화될 한중FTA 등 급변하는 경제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지역 경제정책을 강하게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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