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식성 뛰어나고 가공성도 우수하여 수요업계 희색

【포항=포항뉴스/이지폴뉴스】스테인리스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제품과 품질 특성은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절반 이상 저렴한 스테인리스 신제품이 개발돼 수요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


포스코가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POS445NF는 니켈이 들어가지 않으면서도 내식성이 기존 제품과 동등수준이며 가공성도 우수하다. 또한 비싼 니켈을 사용하지 않아 현 300계 냉연제품의 가격인 492만원의 47% 수준인 톤당 230만원이다.


건축, 가전제품, 주방용품 등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스테인리스 300계 제품은 녹 방지를 위해 니켈을 8% 정도 첨가한다. 2006년 초 톤당 1만5,000 달러이던 국제 니켈가격이 현재 5만달러 이상으로 급등하면서 스테인리스 제조업체는 니켈가격 상승분을 최종제품 가격에 100% 반영하지 못해 수익성이 떨어지고, 수요업계는 수요업계대로 원가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2005년 9월부터 비싼 스테인리스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일반적으로 스테인리스 제품에 니켈을 첨가하지 않을 경우 내식성 확보를 위해 크롬과 같은 합금성분비를 높여야 하는데 이 경우 가공성이 떨어져 제품화의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POS445NF는 크롬을 사용하면서도 다른 불순물을 최소화시키는 신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가공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건축재, 가전용품 소재, 주방가구와 같이 높은 가공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 스테인리스 수요업계에서는 값비싼 기존제품 대신 POS445NF를 사용함으로써 원가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POS445NF를 월2,000톤 판매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월 1만톤까지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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