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1일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을 앞두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이부진 사장이 어떤 카드를 꺼내놓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과 손잡고 'HDC신라면세점' 법인을 설립한 호텔신라 이 사장은 오는 26일쯤 합작법인 운영과 관련 청사진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경쟁사에 밀린 자존심을 회복하고, 경영 능력까지 되찾겠다는 복안이라고 합니다.

지난달 12일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면세점 사업을 위한 합작 법인 설립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빅딜'이었는데요. 다른 유통기업들과 달리 마땅한 입지가 없던 호텔신라 입장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조합이 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 호텔신라는 이번 면세점 입찰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요?

= 네. 호텔신라 측은 이번 합작을 통해 아이파크몰의 유리한 입지와 신라면세점의 운영 노하우가 결합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호텔신라는 면세사업이 전체 실적의 약 80%를 차지해 이번 입찰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면세점 사업의 성패에 따라 이 부사장의 경영 능력 명암이 엇갈릴 수밖에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0년부터 롯데와 치열한 면세 사업 경쟁을 펼쳐온 이 사장으로서는 이번 사업권 확보가 중대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사실상 이번 면세점 사업권 확보는 이 사장의 자존심과도 직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호텔신라 관계자는 "오는 26일 향후 'HDC신라면세점' 법인을 어떤 식으로 운영할지 구체적인 윤곽을 발표할 것"이라며 "다만 현재로써는 구체적인 사항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