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27·사진)이 국내외 예술가들과 협업해 마련한 전시회 ‘피스마이너스원:무대를 넘어서’ 전을 다음달 9일부터 8월23일까지 서울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립니다. 전시 내용 알아봤습니다.

 

- 지드래곤이 미술관과 작업했다구요.

= 그렇습니다. 지드래곤은 이번 전시의 주제를 결정하고 작가를 선정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작가 선정 후에는 1년여간 작가들과 대화하며 전시 기획에도 참가했답니다.전시 이름인 ‘피스마이너스원’에서 ‘피스’는 지드래곤의 이상향인 평화를, ‘마이너스 원’은 이상에서 무엇인가 결핍된 현실을 의미합니다.

- 어떤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까.

= 이번 전시에는 공책을 바탕으로 사회·정치적 이슈를 담아내며 뉴욕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마이클 스코긴스, 2012 런던올림픽 브랜드 론칭을 총괄·기획한 유니버설 에브리싱, 사진 조각으로 잘 알려진 권오상 등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 12명이 참여합니다. 건축 설치와 오디오나 그래픽을 이용한 미디어, 사진 조각 등 예술가들의 작업과 지드래곤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예술 작품 등 200여점이 전시된다고 합니다.

 

- 지드래곤의 전시회 설명도 들려주시죠.

= 지드래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통념이 있는 현대미술을 쉽게 풀어보고 싶었다”며 “누구나 쉽게 제 음악을 듣는 것처럼 대중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신은진 서울시립미술관 큐레이터는 “유명 뮤지션 지드래곤과 국내외 예술가의 협업이 현대미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전시를 마친 뒤에는 중국 상하이, 싱가포르 등 해외 투어도 할 예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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