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매출 16.71%, 영업이익 30.3% 증가…"올 목표 달성 거뜬"

【서울=헬스코리아뉴스/이지폴뉴스】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정책 불확실성, 약제비 적정화에 따른 이익 감소 우려 등 복합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백신 등 특화된 의약품으로 무장된 녹십자가 올 1분기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녹십자는 26일 공시를 통해 2007년 1분기 매출액은 985억원, 영업이익 130억원, 경상이익 140억원, 당기순이익 101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71%, 경상이익 7.28%, 당기순이익은 11.13% 증가한 것이다. 특히 기업의 성장정도를 보여주는 영업이익이 무려 30.3%나 증가, 여타 상위사들의 추후 공시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문약 안정적 성장기반 구축=올해 들어 부정적 변화 일색이라는 국내 제약업계의 위기상황에서도 녹십자가 이처럼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전문의약품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고지혈증 치료제, 갱년기증상 개선제 등 지속적인 신제품의 출시, 그리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은 일반의약품 부문의 매출호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녹십자는 분석했다.

예컨대 녹십자는 전체 매출에서 혈액제제와 백신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62%에 달해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갖추고 있다. 또 제네릭 비중이 1%대일 정도로 낮아 FTA 리스크로부터 한 걸음 비켜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환경 대응 다양한 신제품 출시=녹십자는 올해 당뇨병 치료제, 비타민 B1결핍증 치료제, 탈모치료제, 고지혈증 치료제, 진통제 등의 전문의약품과 요통 치료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잇몸 치료제, 항산화제 함유 영양제, 습윤상처 치료제, 변비 치료제, 서방형 비타민C 보급제, 철분제 등 다양한 일반의약품을 신제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기 위해 올해도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340억원을 R&D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신제품과 단기 매출확대를 위한 전략품목 육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녹십자는 이 같은 신제품 출시계획에 차질이 없을 경우, 인플루엔자백신 등 하반기에 매출이 발생하는 주요품목의 특성을 감안할 때 올해 매출목표인 43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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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임호섭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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