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전세계 조류독감 전문가들이 내린 결론 공식적 수용

【서울=헬스코리아뉴스/이지폴뉴스】조류독감에는 역시 ‘타미플루’가 최상이라는 전문가 집단의 의견이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4일, 부신피질호르몬인 코르티코이드(Corticoid)가 조류독감 치료 효능 입증에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WHO의 발의로 전세계 조류독감 전문가들이 회합을 가진 후 내린 결론이다.

일반적으로 코티코이드는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인 글루코코르티코이드(Glucocorticoid)를 의미하며 천연 또는 합성 둘 다를 포괄해서 지칭한다.

그들의 발표에 따르면 조류독감에 걸린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호흡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조기에 타미플루(성분명:인산오셀타미비르)를 투여할 경우, 코티코이드를 투여한 환자들보다 생존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결과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환자들을 관찰하여 얻어진 것으로, WHO의 전문가 중 한 사람인 프레데릭 헤이든 박사는 “코르티코이드로 치료받은 환자 9명 중 8명이 사망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코티코이드의 투여량이 높고 투여기간이 길었던 환자들에게선 심각한 부작용까지 나타났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조기에 타미플루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생명을 구했다고 한다. 최근 이집트에서도 조류독감이 발생하였을 때 타미플루로 치료받은 환자 34명 중 20명이 살아남은 바 있다.

지금까지 전세계에서는 조류독감에 감염된 291명 중 172명이 사망했으며, 모든 서방국가들은 조류독감의 세계적 확산 위험성에 대처하기 위해 타미플루를 비축해두고 있다.

이번 WHO의 발표로 조류독감 치료에 있어 타미플루의 효능이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입증된 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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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조명애 편집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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