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포항뉴스/이지폴뉴스】포항시는 26일 오후 4시 포항영일민속박물관내 회화나무 2그루에 대해 연중행사의 하나로 막걸리를 공급했다.


영일민속박물관의 회화나무는 1982년 10월 29일 경상북도 지정 나무로 수령이 600여년으로 추정되며, 영양제로 공급되는 막걸리는 햇볕에서 3일 이상을 발효시켜 물과 막걸리를 5:1비율로 혼합해 3일을 주기로 4회 이상을 투입한다.


지난 97년까지 노화현상이 나타나 잎이 연녹색을 띠면서 시들해지는 현상을 보여 지역 자연보호단체인 노거수의 조언에 따라 막걸리를 주게 되었으며, 이젠 연중행사가 되어 매년 4월과 5월을 전후해 막걸리를 공급한 결과 연녹색의 잎이 청녹색으로 변하고 무성해졌으며 잎의 양도 3~4배 정도가 많아져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한편, 회화나무에 관한 이야기로는 옛날 이성지라는 유명한 풍수가 흥해는 나병환자 발생이 많아 사람 살 곳이 못된다고 하자 당시 군수가 원인과 비방책을 묻게 됐는데 흥해지방은 원래 큰 호수라서 농사 짓는데는 가품이 없어 좋지만 습기와 바람이 많아 나병환자가 발생한다며 집집마다 회화나무를 심게 했다는 것이다.


회화나무는 다른 나무에 비해 수분을 4~5배 이상 흡수하는 특성이 있고 위로는 해풍과 습한 바람을 막아 나병 발생을 막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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