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주최하고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주관하는 올해 두 번째 ‘기호유학 인문마당’이 오는 6일 오후 7시 홍성 안회당에서 열립니다. 행사 알아봤습니다.

 

- 두 번째 ‘기호유학 인문마당’ 구성 알려주시죠.

= 이번 행사는 문희순 충남대 충청문화연구소 연구원(문학박사)의 인문학 특강 및 여성농악단 ‘연희단 팔산대’가 무대를 장식합니다.
문 연구원은 ‘조선시대 홍성 어느 부부의 삶’을 주제로 1600년대 현재 홍성군 갈산면 오두리에서 바둑과 산책, 차와 술을 즐기고, 시를 창작하며 살았던 김성달(1642∼1696)·이옥재(1643∼1690) 부부의 삶을 전할 예정이랍니다.

 

- 부부의 자녀들도 모두 시인이 되었다구요.

= 그렇습니다. 훗날 부부의 시는 ‘안동세고(安東世稿)’로, 자녀들의 시는 ‘연주록(聯珠錄)’이라는 시집으로 각각 묶여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요. 조선후기 문학평론가 이규경은 김성달·이옥재 부부의 이 같은 가족문화가 “우리나라 역사에서 일찍이 없었던 일”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특강에 이은 연희단 팔산대의 공연은 팔산북춤과 창극, 판굿, 구정놀이 뿐만 아니라 관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대동놀이로 이어집니다. 행사가 열리는 홍성 안회당은 조선시대 홍주목사가 행정을 집행하는 사무실로 사용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