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개국 수행 고승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명상캠프가 오는 7월 강원 정선에서 열립니다. 행사 내용 알아봤습니다.

 

- 세계 7대 성자 명상대전이 열린다죠.

= 그렇습니다. ‘세계 7대 성자 명상대전’ 조직위원회(위원장 각산 스님)는 7월 18∼24일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한국·중국·대만·티베트·호주·태국·미얀마를 대표하는 명상 스승이 명상법을 지도하고, 법문을 펼치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 7월 25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수계대법회를 열고, 26일 부산과 27일 대구에서 강연회도 개최할 예정이랍니다. 이번 행사는 2013년 각산 스님이 세계적 명상수행자인 아잔 브람 스님(호주 보디냐나명상센터 수도원장)을 한국에 초청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각산 스님은 2014년 아잔 브람 스님의 방한 행사를 한 차례 더 열었고, 올해 그 경험을 토대로 규모를 키웠다고 합니다.

 

- 참여하는 스님은요.
= 아잔 브람 스님을 비롯해 아잔 간하 스님(태국), 소운 대종사(중국), 심도 선사(대만), 우 자띨라 사야도 스님(미얀마), 툽텐 갸초 스님(티베트)이 방한하며 한국에서는 해인사에서 일타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간화선 대표 선승 혜국 스님(충주 석종사 금봉선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랍니다.

전설적인 은둔 수행자로 알려진 아잔 간하 스님은 소승 불교 수행자의 최고 경지인 ‘아라한’으로 추앙받는 인물입니다. 근대 중국 선불교의 중흥조 허운 대사의 10대 제자 소운 대종사(안후이(安徽)성 한산(含山)현 포선사 방장)는 한의학을 배워 20여 년간 의사로 활동했고, 티베트의 고승 툽텐 갸초 스님 또한 영국 런던대 의학박사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대만 영취산불교교단 선원장 심도 선사는 간화선과 함께 위빠사나를 지도하며 세계통합불교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구요. 미얀마 마하시 명상센터 스승 우 자띨라 사야도 스님은 1988년 방한해 미얀마 위빠사나를 한국 불교계에 처음 소개한 인연이 있습니다. 각산 스님은 “간화선, 위빠사나, 사마타 등 다양한 명상법을 접할 수 있는 ‘명상 올림픽’ ‘명상 뷔페’ 같은 자리”라고 소개했습니다.
 

- 참가 신청 방법 알려주시죠.

= 명상캠프는 참가 신청자에 한해 유료로 진행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worldmeditation.or.kr)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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