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포항뉴스/이지폴뉴스】4월 17일 경상북도 문화재위원회(제2분과 제1차회의)에서 우리시 북구 용흥동 대성사 경내에 소재하고 있는 “대성사 금동여래좌상”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신청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이 금동여래좌상은 “금강산건봉사사적”에 보이는 사명대사의 원불로 추정된다. 고려 말 라마계의 불상양식을 취하고 있는데 원만상일 뿐만 아니라 완형이며 보존상태도 양호하다. 연화대좌 위에 편단우견의 대의를 입고 결가부좌하였다.


나발의 머리에 육계가 높이 솟았으며, 육계 정상에 연꽃봉오리 모양의 계주가 표현되어 있다. 왼손은 선정인 모양을 하고 있으며 오른손은 무릎 아래로 내려 촉지인을 결하고 있다. 대좌는 앙련과 복련이 연접한 연화좌인데 꽃잎 가장자리는 선각하여 사실감을 강조하고 있고 꽃잎 사이에 다시 둥근 꽃잎무늬를 양출하여 입체감 있게 표현하였다.


이러한 2중의 연화좌는 고려 말에 유입된 라마교 불상양식의 영향이다. 비록 높이 9.5㎝의 소규모 불상이나 안정적인 비례감을 지니고 있고 세부표현도 매우 치밀하게 이루어져 있다.


한편, 포항시는 불상 내부에서 발견된 묵서명이 사명대사의 친필로 추정되고 있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신청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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