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715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경상수지 흑자와 외화 운용수익 증가로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715억1000만 달러로 전월(3699억달러)대비 16억 달러 증가했는데요. 지난달 기록했던 사상 최대치를 한 달 만에 경신한 것입니다.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 등 기타 통화표시 자산가치가 다소 줄었지만 경상수지 흑자액이 대거 유입됐고 한은의 외자운용 수익률도 개선돼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는데요. 실제로 올해 1~4월 누적 경상수지는 315억9000만 달러 흑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준비자산(외환보유액)은 105억1000만 달러 추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냈습니다.

외환보유액의 90.3%인 3355억1000만 달러가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등) 유가증권 형태로 보유 중인데요. 이외 예치금 266억달러(7.2%), IMF 특별인출권인 SDR 31억5000만 달러(0.8%), IMF포지션 14억6000만 달러(0.4%), 금 47억9000만 달러(1.3%) 등으로 구성됐고, 전월대비 예치금은 56억2000만 달러 증가했으나 유가증권은 39억9000만 달러, SDR은 2000만 달러, IMF 포지션은 1000만 달러 각각 감소했습니다.

 

- 세계 6위라고요?

= 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월말 기준 3699억 달러로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중국이 3조7300억 달러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일본(1조2501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6964억 달러), 스위스(5996억 달러), 대만(4182억 달러)가 5위권을 형성했다. 한국에 이어 브라질(3645억 달러), 러시아(3560억 달러), 인도(3519억 달러), 홍콩(3432억 달러) 순이었습니다.

한국은 지난달 브라질이 자국 통화인 헤알화 환율방어를 위해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을 소진한 영향으로 7위에서 6위로 외환보유액 순위가 한 계단 상승한 뒤로 2개월 연속 자리를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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