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소리]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규명과 특별법을 재정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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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소리]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규명과 특별법을 재정해달라
  • 임민환 기자
  • 승인 2015.06.03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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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형제복지원 특별법 재정에 대한 1인시위 인터뷰

부산 '형제복지원 특별법'에 관한 피해자 한종선씨 인터뷰 내용입니다.

Q.1인 시위를 하시는 이유는?

일단 1인 시위를 시작한 날은 2012년 5월부터 시작 했고요. 시위를 하게 된 목적과 이유는 어렸을 때 형제복지원에 잡혀갔던 기억들과 고통들.. 그 안에서 겪었던 끔찍한 기억들에 대해.. 국가가 저질러 놨던 일인데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 것도 있고, 2007년에 아버지와 누나를 정신병원에서 찾았을 때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괴로움도 있었고.. 누군가 잘못된 것을 바르게 잡으려는 (행동이)없었기 때문에 피해 당사자로써 앞으로 대한민국에 이런 피해가 없기를 바라기 때문에 시위를 했습니다.

 

Q.정부에 바라는 점은?

진상규명을 통해서 국가가 책임에 대해 사과를 해야겠죠. 왜 민간인 상대로 폭력을 휘둘렸는지에 대한 정황증거나, 명백한 증거가 있으니까 그거에 대한 진상규명을 해야겠죠. 우리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사회 복지법이나 관련된 법들을 다 고쳐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전관예우법도 고쳐야 겠죠.. 9살 나이에 그곳에 끌려갔어야 했는지 학교에 다녀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다니고 있던 학생들마저도 왜 임시부랑인 수용소인 형제복지원에 강제로 넣었어야 했는지... 그리고 배워야 할 기회를 놓치고, 가정이 무너지게끔 해버린 것에 대한 이 사건을 진상규명을 해달라는 거죠.

 

▲ 국회의사당 앞 1인시위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3146명 수용 가능한 대한민국 부산직할시 북구 주례동 산 18번지(현재 부산광역시 사상구 백양대로 372) 일대에 국내 최대 부랑인 수용시설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1987년 3월 22일 직원의 구타로 원생 1명이 숨지고, 이에 35명이 탈출함으로써 그 내부에서 일어난 인권유린이 드러나게 된 사건이다. 1975년 내무부훈령 제410호, 그리고 1986년 아시안 게임과 1988년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대한민국 정부가 대대적인 부랑인 단속에 나선 게 이 사건의 배경이었다.

형제복지원 폐쇄 이후, 세상에 떠들썩하게 알려졌지만, 이후 빠르게 잊혀졌다. 27년 뒤, 1984년 입소하여, 1987년 폐쇄당시 전원조치된 피해자인 한종선이 2012년 5월 국회 앞에서 1인시위를 통해 세상에 알리고, 전규찬과의 공저 <살아남은 아이>(한종선, 전규찬, 박래군)의 책을 통해 형제복지원에서의 실상을 글과 그림으로 증언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형제복지원진상규명을위한 대책위원회, 형제복지원피해생존자모임이 결성되었다. 2014년 3월 22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홀로코스트 그리고 27년:형제복지원의 진실'에서는 27년 간 감춰져 온 이 사건의 의혹과 진실이 방영되었는데, 이 복지원에서는 수용자들의 중노동은 물론 수용자들에 대한 구타와 감금 그리고 성폭행까지 자행됐으며, 12년 동안 500명이 넘는 인원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 국회의사당 앞 1인시위

 

▲ 국회의사당 앞 1인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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