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상반기 막바지 경기도 부천시의 분양시장이 뜨겁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6월 한달동안 4000가구 넘게 분양된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부동산114 및 업계에 따르면 6월 부천시의 신규분양물량은 5개 단지, 4037가구에 달하는데요. 이는 단일 개월로는 2000년 1월 4308가구가 분양한 이래 15년만의 최다물량입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이 지역 분양물량 총합은 4376가구에 불과한데요.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곳도 전통적인 주거선호지역인 중동신도시 인근부터 신흥주거지로 조성되는 옥길 공공주택지구로 곳곳에 있습니다.

 

- 지역별 분양 상황을 설명해주시죠.

= 우선 관심이 쏠리는 곳은 부천시의 전통적인 선호주거지역 중동신도시 인근으로, 이곳에서는 현대산업개발 계열 아이앤콘스가 ‘부천3차 아이파크’를 이달 선보이는데요.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25층, 2개동, 184가구 규모로 전용면적별로는 59㎡ 137가구, 69㎡ 47가구로 전체가 전용면적 85㎡ 미만의 소형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단지 인근으로 초ㆍ중ㆍ고교가 모두 위치하고,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CGV, 롯데시네마등 생활편의시설인프라가 잘 갖추어져있는데다,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간선도로 이용도 편리합니다.

GS건설도 원미구 상동에서 405가구의 주상복합 ‘상동스카이뷰자이’를 이달 중 분양할 계획인데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5층, 2개동으로 405가구 모두가 84㎡ 단일평면으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신흥주거지인 옥길지구에서도 민간과 공공 합쳐 한 달동안 3448가구를 쏟아낼 계획인데요. 옥길 지구는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옥길동, 계수동 일원 133만㎡ 9개 공동주택용지에 9400여가구를 공급하는 택지개발지구입니다.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만드는 공공주택지구라 주변 생활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서울 서남권과 18㎞ 밖에 떨어지지 않다는 지리적 강점이 있습니다.

분양하는 곳은 3곳으로, 호반건설은 6월 지하2층~지상 29층 16개동 전용면적 72~97㎡ 총 1,420가구로 이루어진 ‘부천 옥길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하고, GS건설은 6개동 전용면적 78~122㎡ 아파트 566가구와 오피스텔 144실 총 710가구로 이루어진 ‘부천 옥길자이’를 공급할 계획이고, 공공주택지구인 만큼 LH는 전용 59~84㎡ 1318 가구로 이루어진 공공분양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이렇게 분양열기가 뜨거운 이유는 무엇입니까?

= 업계에서는 서울의 높은 전셋값 상승률로 인해 이주 수요들이 활발해지면서 부천시 분양시장이 호황을 띠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인데요. 지하철 1호선과 7호선을 통한 서울 강남북 도심 접근성이 좋고 경인고속도로를 기준으로 봐도 양천구 신월 IC의 바로 다음이 부천IC일 정도로 자동차 이용도 편리합니다.

반면 가격은 저렴해 인접 서울지역 새 아파트 전셋값 수준과 비슷한데요. 올 4월 부천시 중동에서 분양한 ‘부천 중동 스타팰리움’의 전용면적 59㎡ 분양가는 3억2000만대로, 지난해 6월 입주한 강서구 화곡동 ‘강서 힐스테이트’의 같은 면적 평균 전셋값(현재 3억6000만원)과 같은 수준입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부천시의 경우 서울과 인천 두 대도시를 연결하는 가교점에 있어 교통여건이 편리하고 1기 신도시가 조성돼 생활인프라가 이미 잘 갖춰져 있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한동안 분양물량이 적었던 지역에서 단기간에 많은 물량이 나오는 만큼 주택 수요자들은 입지여건이나 가격, 브랜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청약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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