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삼성서울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방지의 핵심 지역으로 보고 이들 병원에서의 방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권덕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정례 브리핑에서 "접촉범위가 넓은 삼성서울병원의 137번 환자와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강동경희대병원 투석환자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죠?

=. 권 반장은 이어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내에서 환자가 확진돼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 병원에서의 추가적인 직원 관리 통제가 중요하다"며 "아울러 강동경희대병원에서 76번 환자가 어떻게 투석환자(165번 환자)로 영향을 미쳤는지 부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방역당국은 삼성서울병원에 대해 위험 시기인 지난달 27∼29일 외래 이용자 2천432명·동행자 1천737명, 6월 2∼10일 외래·입원 이용자 5천862명·동행자 2천291명을 전화와 문자로 모니터링을 시행 중입니다.

-. 다만 이 병원에서의 통제가 잘 이뤄지고 있고 추가 환자가 예측가능한 부분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24일까지로 예정된 이 병원의 부분 폐쇄를 연장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죠?

=. 그렇습니다. 아울러 강동경희대 병원과 관련해서는 병원측에 신규 입원을 중단하고 시급한 투석환자의 격리조치를 위한 병상 확보를 요청했는데, 또 기존 입원 환자들은 서울시 등과 협의해 다른 병원으로 전원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또한 이렇게 해서 확보된 병상에 이 병원에서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우려되는 투석실 환자 97명을 격리 입원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 한편 대책본부는 메르스 발생 위험이 있어 격리됐다 해제된 사람들 중 생활이 어려운 가구에 대해 추가로 긴급생계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죠?

=. 네, 이미 격리로 인해 긴급생계지원을 받은 사람이더라도 형편이 어려운 경우 재산, 소득 등을 고려해 긴급생계지원을 1개월 연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책본부는 또 현재 메르스 사망자 유가족과 격리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심리 상담을 격리 해제제와 완치자에게도 확대해 적용할 방침이며, 완치자에 대해서는 퇴원 후에도 매일 1회 관할 보건소에서 전화하는 등 일주일간 능동감시하게 됩니다. 

-. 다행히 방역당국은 서울, 경기, 충남, 대전 등 메르스 환자가 주로 발생한 4개 시·도 병원의 중증폐렴환자를 대상으로 지난 5∼19일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 결과 총 693건이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전했다면서요?

=. 그렇습니다. 이를 포함해 지난 20일까지 국립보건연구원,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5개 민간 수탁기관, 40여 개 의료기관에서 진행한 메르스 유전자 검사는 총 1만3천800건에 달합니다.

또한 대책본부는 "메르스 유전자 검사는 확진환자와 접촉한 의심환자, 유증상자 뿐만 아니라 접촉력이 없는 폐렴 등 중증호흡기환자를 대상으로도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지역사회에서 양성으로 확진된 바 없다"고 밝혔으며, 지금까지 심폐기능보조장치인 에크모를 장착했던 환자는 모두 8명이고 이 가운데 2명이 상태가 호전돼 에크로를 제거했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습니다.

 

▲ 삼성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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