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등대교에서 서구 벽진동구간 3.9km"

【전남=전남인터넷신문/이지폴뉴스】영산강에 대규모 물억새밭 등이 조성되어 생태하천으로 부활한다.

광주시는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영산강 어등대교에서 서구 벽진 배수문에 이르는 구간(3.9km)중 고수부지 224천㎡에 자생식물인 물억새를 식재했다.

또, 물이 접하는 하안부에는 갯버들 15,372주, 줄풀 등을 식재하여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였다.

영산강 치수대책사업으로 불가피하게 걷어 낼 수밖에 없는 물억새 등 자생식물이 하도정비가 완료된 어등대교~벽진동 구간으로 옮겨와 생태계 복원을 앞당기고 있는 것이다.

영산강 어등대교에서 서구 벽진동 구간은 오랫동안 농사를 지어 토사가 오염되고 하천 수질이 악화되었던 곳이다.

이에따라 시는 흉물스럽게 방치된 경작지와 잡초, 외래식물 등을 제거하고 하도정비를 완료한데 이어 인근의 영산강․황룡강 치수대책사업 구간에서 물억새 등의 자생식물을 이식한 것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치수대책 사업으로 제거할 수밖에 없는 물억새와 갯버들 등 자생식물을 하도정비 완료지역에 이식함으로써 사업비를 절감하고 생태계를 복원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이 곳에 억새밭이 조성되면 멋진 자연경관을 연출하여 철새들의 보금자리로 새롭게 태어나고 시민들에게도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영산강.황룡강.치수대책사업은 지난 2004년부터 내년말까지 총 연장 27.7km를 자연친화적으로 정비하는 사업으로 현재 87%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은 작년에 건설교통부 주최한 친환경하천정비 공모전에서 전국 최우수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