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헬스코리아뉴스/이지폴뉴스】‘육체적인 아픔을 연상시키는 사진을 보면, 실제로는 아프지 않아도 뇌는 ´아프다´라고 느낀다.’

성공학 학자들의 추론만으로 일반화 되어 있던 이같은 사실이 과학적 사실로 증명됐다.

일본 군마 대학 대학원 의학 연구과의 사이토 시게루 교수 연구진은 사람이 아픔을 느낄 때 일어나는 특징적인 뇌의 활동을 발견, 1일 미국의 뇌과학지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남학생 10명에게 주사바늘이 박힌 팔의 사진을 5초간 보여주어 ´아픔´을 상상 받도록 했다. 이 때 기능적 MRI로 불리는 장치를 사용해 뇌의 활동을 조사했는데 10명 전원이 진짜 아플 때 반응하는 측두엽의 일부 등이 흥분했다. 이 부분은 동작을 주관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부위다.

이런 결과는 미각 등 다른 감각과 비교해서 아픔에는 감정의 움직임이 크게 관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한편, 꽃밭이나 호수등 평온한 풍경 사진을 보여주었을 경우에는 시각 외 다른 곳에서는 반응이 없었다.

상처가 나은 다음에도 아픔을 계속 호소하거나 심리적으로 강한 쇼크를 받아 ´마음이 아프다´며 호소하는 환자가 있으나 검사로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고 진통제등도 효과가 없기 때문에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 이번 발견은 이러한 치료에 효과적으로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공동 연구자의 한 명인 자연과학 연구기구 생리학 연구소의 카키키륭개교수는 "아픔에는 감정의 움직임이 깊게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결과는 ´마음의 아픔´에 대한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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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주장환 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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