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확산의 ‘2차 진원’이 된 것에 대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높게 평가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SBS 라디오와 YTN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고요.

=그렇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 하루 전인 22일 이재용 부회장에게 대국민 직접 사과를 촉구한 바 있는 하 의원은 24일 오전 SBS 라디오와 YTN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 정부의 늦장대응과 비교하며 “신속 재용”이라고 칭찬했습니다.
하 의원은 “제가 월요일 날 ‘이재용 부회장이 대리사과 하지 말고 대국민 직접 사과를 하라’고 아침소리라는 초재선 모임에서 촉구했다”고 상기하며 “그 이튿날 오전에 바로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가 나왔다. 맥락을 좀 알아보니까 삼성에서는 제가 그런 촉구를 하고 이게 불씨가 돼서 더 많은 사람이 대국민 직접 사과를 촉구하고 그 다음에 사과하게 되면 이게 밀려서 하는 거라고 평가받게 된다. 그러니 선제적으로 하자고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의 의미에 대해 밝혔다고요.

=그렇습니다. 하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의 의미에 대해 “(선제적으로 사과를 하는) 이런 모습은 정부가 배워야 하는 거 아니냐, 정부한테 주는 교훈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 내용과 관련해선 “내용은 피상적이다. 각오 정도를 밝힌 것 같다”며 “구체적인 후속 대책이 나올 것 같은데 그 전제 조건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그 점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부분 응급실에서 (메르스 감염이) 발생했지만, 응급실 외에서 발생한 사람도 있는데 그 부분의 원인이 명확치 않다”며 “이런 원인을 그대로 두고 조치가 나온다면 다른 전염병이 들어왔을 때 응급실만 바꾼다고 해서 해소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사과도 타이밍이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하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 후 야당을 중심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사과도 타이밍이 있다”며 “이번 달 넘기면 너무 늦어 해도 욕먹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은 ‘대통령이 현 상황을 장악하고 있느냐’하는 불안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대통령이 최선을 다한다는 의지로 ‘몇 월 달까지는, 언제까지는 종식시키겠다’, ‘종식을 위해 이러이러한 계획을 전면적으로 집행한다’ 같은 단호한 의지를 보여줘야 국민도 안심하고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며 “대통령이 아직도 대국민 담화라든지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 이번 달 안에는 반드시 좀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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