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광복·분단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통일과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를 촉구하는 한미 양국의회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기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대한민국 국회'를 주체로 작성된 결의안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기원하며, 한미 동맹이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 과정과 동북아시아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의 최대 안보 위협인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간에 긴밀한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며 평화와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올바른 선택을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동북아시아 국가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에 기초해 상호 신뢰를 구축해 나아가길 촉구하며, 이를 통해 역내 국가들간 항구적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한국이 제안한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이 이런 목표를 이뤄나가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고요.

=그렇습니다. 나 의원은 "광복 70주년인 2015년 8월 15일을 맞이해 대한민국 국회와 미합중국 의회는 한미 양국의 오랜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고, 최상의 한미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아가려는 양국 의회의 의지를 담은 공동 결의안을 채택하고자 한다"고 발의 취지를 밝혔습니다.
결의안에는 나 의원 외 강창희 이주영 정희수 안홍준 의원 등 여당 의원 23인이 참여했습니다.
한편, 애초 미국 의회와의 공동발의를 추진해왔으나 광복절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최대한 이른 시일내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 측 의사일정 등을 고려해 우선 발의했으며, 미국 측과도 계속 교섭 중에 있다고 나 의원 측은 전했습니다. 8월 광복절을 기념하는 우리와 9월 종전기념일을 기념하게 될 미국 측 간에 추진 일정상의 차이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미국 측은 결의안 발의에 앞서 우리 측 결의안이 채택되는대로 하원에서 환영·지지 발언을 하고 이를 의사록에 남기겠다는 의견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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