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일외교는 원칙도 전략도 없다"며 "과거사 해결과 관계발전이라는 '투 트랙 전략'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일 관계 정상화는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이같이 지적했다고요.

=그렇습니다. 그는 "지난 2년반 동안 과거사 (문제)의 선결을 말하며 불필요하게 단절, 위안부 문제도 아무런 해결을 못하고 한일관계 발전도 놓쳤다"며 "그러더니 이제는 갑작스럽게 180도 태도를 바꿔 아무것도 해소 안됐는데 유야무야 가겠다고 하니 국민은 어리둥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일본 아베 정부는 전략이 분명한데 우리 정부는 사실상 무(無)전략"이라며 "상황을 능동적으로 주도하는 게 아니라 상황에 끌려갈 뿐이다. 동북아에서 한국이 주도적 역할은 커녕 아무런 변수가 되지 못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과거사도 한일관계의 발전 속에서 끊임없이 풀어야한다고요.

=그렇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사도 한일관계의 발전 속에서 끊임없이 풀어야한다"며 "원칙과 전략을 분명하게 하는 가운데 외교적 전략에 있어 창의성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표는 메르스 사태와 관련, "박원순 시장 등 단체장들이 메르스와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메르스 극복에 집중할 시기에 이들을 수사하는 건 공안정치로 국민을 분열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성완종 리스트 파문 수사와 관련, 김한길 전 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 통보를 언급하며 "물타기 수사로 국민을 속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와 우리 당은 국가적 비상상황 극복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을 하자며 정쟁 절제를 요구했는데, 돌아온 것은 공안정치와 물타기"라며 "국력을 모으자고 했더니 국민을 분열시키고, 메르스와 가뭄을 잡자고 했더니 야당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문제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고요.

=그렇습니다. 문 대표는 최저임금 인상 문제와 관련, "최저임금 인상은 우리 경제 회복을 위해 중요한 만큼, 정부여당도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문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회의장에서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향해!', '최저임금 두자리 수 인상!' 등의 문구가 쓰여진 손팻말을 들고 최저임금 인상 및 카드수수료 인하 등 소상공인 지원 방안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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