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도 지난 5월 항공운송시장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작년에 비해 20% 넘게 증가했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국토교통부는 5월 항공여객이 802만915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는데요. 항공화물은 31만8659t으로 지난해 5월보다 6.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5월보다 21.3% 늘어난 543만6097명을 기록했는데요. 국토부는 연휴특수와 환율 및 유가하락 등에 따른 내국인 해외여행 증가, 관광과 쇼핑 목적의 중국 및 동남아인 한국방문 증가 등으로 항공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동남아 노선이 28.0%, 19.7%의 높은 오름폭을 보였으며 일본도 항공수요가 확대되면서 22.0% 늘어났고, 공항별로는 대구(196.2%)·무안(76.1%)·청주(69.2%)를 비롯한 모든 지방공항의 국제선 실적이 증가했습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지난해 5월보다 16.6%, 국적 저비용항공사(LCC)가 42.4% 각각 늘어나는 등 국적항공사가 12.2% 증가했으며 외국계 항공사도 15.7% 늘어났는데요. 국적사 분담률은 62.1%로 대형항공사가 49.1%, 저비용항공사가 13.0%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 국내선 여객도 늘었다고요?

= 네. 국내선 여객은 세월호 사고 기저효과, 제주노선 운항 증가, 항공 마케팅 활성화, 내국인과 중국인의 제주관광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달 259만3061명이 이용, 지난해 5월보다 29.6% 증가했는데요. 특히 대구(49.2%), 광주(37.5%), 청주(36.4%) 공항의 실적증가가 두드러졌고, 국적 대형항공사 실적은 24.9%, 저비용항공사는 34.1% 증가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6월에는 메르스 사태로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과 항공화물 모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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