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도시 천안위상 실추 ´우려´

[천안=천안일보/이지폴뉴스]세계 민족궁 대축전이 코앞에 닥아왔는데도 행사에 필요한 예산이 부족해 행사홍보는 물론 대회준비가 미비해 자칫 동네 활쏘기 축전으로 전락될 위기를 맞고 있다.


국민생활체육협의회가 주최하는 세계민족궁 대축전은 국궁을 우리나라만의 전통문화로 국한시킬것이 아니라 제계문화로 편입시켜 세계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국내의 국궁인구저변확산을 위한 목적으로 세계축전을 기획했다.


5월12일부터 15일까지 3박4일동안 진행되는 이번행사에는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프랑스, 중국, 일본, 스위스, 스웨덴, 노르웨이, 대반, 몽골, 부탄, 그리스, 폴란드, 터키, 체코, 티벳, 헝가리, 네덜란드, 독일, 캐나다, 호주 등 22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그러나 행사에 소요되는 예산이 당초 체육회지원비1억원을 포함. 충남도 지원6천만원, 천안시 3천만원으로 총 1억9천만원이었으나 행사 10여일을 앞두고 충남도 지원비가 3천만원이나 삭감돼 행사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대회조직위는 각국 선수들의 체류비, 숙식비를 제공해야되고 행사진행에 필요한 기타경비를 최소화해도 이비용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부랴부랴 대책마련에 부심하다. 환영연, 관내기업 방문등 일부 일정을 취소하는등 반쪽행사를 위한 준비에 부산하다.


더욱이 행사장소가 내년도에 철거할 예정인 오룡경기장으로 정해져 자칫 외국선수들에게 천안이미지를 실추시킬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오룡경기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노후된 경기장으로 행사기능을 잃은지 오래돼 명색이 국제행사를 치를 장소로는 부적절하다는게 중론이다.


이에대해 조직위관계자는 “국제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위해 천안시에 협조를 당부했으나 각종행사가 예약돼 있다는 이유로 국제행사를 치룰만한 장소(유관순 체육관, 종합경기장)를 제공받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각종 사회단체보조금 집행이 끝난 상황이나 더이상의 지원은 불가능하다”며 “장소및 기타지원을 위해 대책마련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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