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리얼미터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를 놓고 벌인 여론조사 결과, ‘찬성한다’는 의견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5일 긴급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찬성한다’고 밝힌 응답은 46.8%로 ‘반대한다’ 41.1%보다 5.7%P 높았다.

찬성 입장 중 ‘매우 찬성한다’는 응답은 26.7%였고 ‘찬성하는 편’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20.1%였다.

반대 입장 중 ‘매우 반대’ 25.2%, ‘반대하는 편’ 15.9%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고 유보적 입장을 밝힌 경우는 12.1%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찬성 58.4%)과 부산·울산·경남(53.3%) 등 영남권에서 찬성 비율이 과반을 넘었다. 호남 지역에서는 반대 응답(50.6%)이 찬성(35.2%)보다 많았다.

서울(찬성 44.7%, 반대 42.4%), 인천·경기(찬성 46.0%, 반대 41.1%), 충청권(찬성 44.7%, 반대 50.2%) 등은 오차범위 내에서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30대(찬성 33.8% vs 반대 55.2%)와 20대(35.5% vs 42.6%)에서는 반대 응답이 우세한 반면 60대 이상(67.7% vs 24.7%)과 50대(52.8% vs 36.8%)에서는 찬성 응답이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의 85.2%(반대 6.4%)가 거부권 행사에 찬성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61.4%가 반대(찬성 29.3%)했다. 무당층에서도 반대 응답이 48.4%로 찬성(29.7%)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2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유전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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