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를 포함한 일반열차 10대중 1대는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우리나라 열차의 정시율이 90%대 수준이라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신분당선㈜, 공항철도㈜(구 코레일공항철도(주)) 등 철도사업자를 대상으로 '2014년도 철도 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발표했는데요. 국토부는 철도서비스 품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철도사업법에 따라 2006년부터 매 2년마다 품질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열차의 정시성은 66.6점으로 직전 조사(75.6점)보다 9점 낮아진 것으로 평가됐고, 이 점수를 정시율로 환산하면 91.6%. 10대 중 1대가 KTX는 5분, 일반 열차는 10분 이상 지연 도착한 셈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 평가 기준은 세계철도연맹(UIC)의 국제기준인 15분보다 기준이 엄격하다"며 "UIC 기준을 적용하면 정시율은 97.9%로 전세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전반적인 열차 서비스의 질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 그렇습니다. 열차부문 종합점수는 2012년 72.1점에서 지난해 76.8점으로 높아졌고, 혼잡도 및 운행 장애율 개선 등의 평가 항목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는데요. 역사 부문도 편리성 향상을 위한 노력과 시설 개량에 따른 서비스 개선 등으로 이전 평가(80.5점)에 비해 높은 점수(84.8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부터 평가가 시작된 화물 부문의 경우 낮은 운행 속도 등은 개선해 나가야 할 과제로 지적이 됐는데요. 신분당선과 공항철도도 정시성 및 차량고장률 지표 등은 앞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과제라고 합니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개선사항과 철도 이용객의 불편 요소로 지적된 사항을 중점 개선하기 위해 '철도서비스 품질향상 30대 실천과제'를 마련해 시행할 계획인데요. 이를 통해 역사 내 연계교통 서비스 확대와 쾌적성 향상을 위한 시설물 관리 강화, 열차좌석의 편리성 개선, 철도화물 정시율 높이기 등 철도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서비스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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