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정치권 금품로비 의혹 확산

【서울=헬스코리아뉴스/이지폴뉴스】의료계의 정치권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2일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서 장동익 회장의 발언으로 촉발된 금품로비 사건이 의료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2일 오전 10시~오후 2시까지 서울 강서구 가양동 대한한의사협회와 서울 성동구 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사무실 2곳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수색에서 양 협회의 세입·세출장부와 매·출입 전표 등 회계장부와 전산데이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치과의협 관계자에 대해서도 출국금지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출두 명령을 받은 마경화 보험이사는 "치협은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떳떳하다"며 "검찰에 출두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장동익 회장에 대한 횡령 혐의 수사과정에서 다른 협회도 확인할 필요가 있어 추가로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은 장동익 회장이 지난 3월31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전국의사협회 시도대의원 대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 3명에게 매달 600만원을 쓰고 있으며 모 의원이 연말정산 대체법안을 만들기로 했다고 해 1000만원을 현찰로 줬다"라고 말한 부분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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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임호섭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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