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이 2년여 진통 끝에 확정됐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2025년까지 서울시에 약 90km의 도시철도가 더 건설된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서울시는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고 확정 고시됐다고 29일 밝혔는데요. 이번에 확정된 계획은 2008년 발표된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에 시민 편익, 노선운영 효율성,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반영한 것입니다.

이번 계획은 '철도가 중심이 되는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목표로 어느 곳에서나 10분 안에 지하철역 접근이 가능한 철도 중심의 교통 체계를 구축하고, 간선 고속 광역철도망을 확충해 내부 거점 간 철도 연계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 노선도

 

- 이번 고시로 확정된 노선은 어느 곳입니까?

= 새롭게 생길 노선은 신림선, 동북선, 면목선, 서부선, 우이신설연장선, 목동선, 난곡선, 위례신사선, 위례선 9호선 4단계 연장 등 10개 노선이며 연장은 89.17km인데요. 신림선은 현재 기획재정부 민간투자 심의를 통과했으며 다음 달 실시협약 후 연말 착공할 예정이고, 그 밖의 노선은 협상 준비와 사업 제안을 검토 중입니다.

동북선은 올 하반기까지 협상을 마칠 계획이었지만 주간사인 경남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협상이 잠정 중단돼 사업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고, 면목선은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 등 민자사업 절차에 착수한다고 합니다.

서부선은 이번 기본계획 변경으로 연장이 4km, 정거장 4곳이 추가돼 총사업비가 20% 이상 늘어 민자적격성 재조사를 추진하고, 위례신사선과 더불어 최초제안자와 수정제안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위례선과 목동선은 현재 민간에서 사업제안을 위해 내부 검토 중이며, 난곡선과 우이∼신설연장선은 민간사업 제안을 적극 유도할 예정이고, 서울시 재정으로 건설되는 9호선 4단계 연장(보훈병원∼고덕강일1지구)은 공사 중인 3단계 연장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으로, 올 하반기 중앙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다고 합니다.

9호선 4단계 연장 노선만 기존 지하철 1∼9호선과 같은 중량전철로 건설되고 신림선 등 9개 노선은 경전철로 지하에 건설하고, 위례선은 트램으로 지상 구간에 생긴다고 합니다.

 

- 노선 건설에 투입되는 재정 규모는 어느 정도 입니까?

= 앞으로 10년간 10개 노선을 건설하는 데 시 재정 3조 600억원을 포함한 총 8조 7천억원이 투입된다고 하는데요.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계획 노선이 모두 건설되면 철도수단 분담율은 2013년 38.8%에서 2025년 45%까지 증가하고, 서울시내에서 도보로 10분 내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은 62%에서 72%로 확대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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