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29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지난달 13일부터 SNS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공갈 사퇴' 발언 파문으로 인해 문재인 대표가 '자숙'을 요구하며 최고위 출석을 정지시켰던 지난달 13일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힌 뒤 SNS 활동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화위복'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오랜만이다. 그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며 "걱정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특히 정청래 일병 구하기에 나서 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도 사람이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라면서 "앞으로 더 진중하게, 더 지혜롭게 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일희일비 하지 않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정진하겠다고요.

=그렇습니다. 그는 "어떤 분이 '인생지사 새옹지마이고, 힘든 일은 있어도 나쁜 일은 없다'고 말씀하시더라"며 "일희일비 하지 않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역사의 눈높이에 맞게 일로매진, 정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저 자신을 되돌아보는 깊은 성찰의 시간으로 보냈다"면서 "말을 아끼고 참았다. 그러나 예전에 그랬듯이 지금도, 앞으로도 제가 맡은 당 대포로서의 소임은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말은 진중하게 하되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강물이 바다를 포기하는 법이 없고, 그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역사는 용기있는 자가 만들어 놓은 발전방향의 길임을 믿는다. 역사를 믿고 국민만 보고 뚜벅뚜벅 옳은 길을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달라진 정청래, 변치않는 당대포 정청래의 모습을 기대해 주십시오"라면서 "더 낮게, 더 겸손하게,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2·8 전당대회 당시부터 주장해왔던 "야성회복-정권교체 야당답게 정청래, 거침없이 정청래"라는 구호와 함께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국회의원 의정활동 종합평가 결과 전체 국회의원 300명 중 11등을 기록했다고요.

=그렇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또 법률소비자연맹에서 주관한 국회의원 의정활동 종합평가 결과 전체 국회의원 300명 중 11등, 새정치연합 130명 중 6등을 기록해 수상했다고 밝히며 "앞으로 더 실력있는 당대포가 되겠다. 변함없이 쭈욱"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달 26일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직자격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았지만, 재심을 청구해 지난 25일 '당직자격정지 6개월'로 감경받았습니다. 윤리심판원의 감경 결정엔 동료 의원들의 탄원과 함께 피해자인 주승용 의원이 정 최고위원의 사과를 수용하고 선처를 요청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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