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취임 1주년을 맞아 30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남 사와 이 교육감은 초당적 협력을 통해 도민의 행복을 위한 교육협력사업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 사진=경기도

공동기자회견은 지난 23일 남 지사가 경기도교육청을 전격 방문해 이 교육감과 회동을 하면서 성사됐으며, 도지사와 교육감의 공동기자회견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 지사와 이 교육감은 이날 ‘협력의 원칙’을 갖고 교육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데에 합의하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밝히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어 25일 도청에서 도지사, 교육감, 행정1부지사, 제1부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2+2 협의회’를 열어 각 사업별 구체적인 사항을 조율했다.

남 지사는 “여야가 더 이상 싸우지 않고 국가를 위해 일을 하는 것이 국민의 바람”이라며 “학생과 학부모를 포함한 모든 도민의 행복을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은 한 몸처럼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도 “경기도교육청은 학교를 지원하고 학생을 행복하게 하는 일, 미래의 꿈과 역사를 만드는 일에 경기도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도와 교육청은 앞으로 꿈의교실 사업, 초등학교 노후화장실 개선사업, 교육콘텐츠를 접목한 미래형 테마파크 조성사업 등을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와 교육청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도에서 도지사, 행정1부지사, 사회통합부지사, 교육청에서 교육감, 제1부교육감, 제2부교육감이 참여하는 ‘3+3 협의회’도 주기적으로 열기로 했다. 사안에 따라 도의회가 참여하는 협의회도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도는 특히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지방교육세 등 교육청에 지급해야할 법정전출금을 조기 전출해 교육재정 안정을 지원하고, 당초 세수 추계보다 초과 징수된 지방교육세도 추경에 반영해 조기 전출할 방침이다.

교육콘텐츠를 접목한 미래형 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창의력, 인성, 체력 등 기본기, 생명존중을 주제로 한 4개의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이번 사업은 경기도가 교육청에 제안했다.

파주영어마을, 양평영어마을, 광주 곤지암 스포테인먼트파크, 반려동물 테마파크 등 경기도가 운영 중이거나 조성 예정인 곳에 도와 교육청이 각각의 테마에 알맞은 교육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해 접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또 도가 추진하는 꿈의교실 사업은 '9시 등교'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협의해 운영키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 노후 화장실 개선사업 등 학교시설개선사업은 도와 교육청이 수요조사, 현지조사를 거쳐 대상지를 선정·지원하기로 했으며, 지원규모도 도와 교육청이 매년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도와 교육청은 각 테마별로 별도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함께 실무 테스크포스를 꾸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대인 기자 / 임민환 기자l승인2015.06.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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