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에서 믹타(MIKTA) 국회의장단을 접견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믹타 국회의장단은 오는 5일까지 서울에서 '세계의 미래를 위한 의회의 주도력'을 주제로 열리는 국회의장 회의 참석을 위해 전날 방한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박 대통령은 접견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열리는 믹타 국회의장 회의의 개최를 축하하고 회원국 간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각국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할 예정입니다.
접견에는 미겔 바르보사 멕시코 상원의장과 이르만 구스만 인도네시아 상원의장, 스티븐 패리 호주 상원의장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총선을 치른 터키의 경우 아직 국회의장이 선출되지 않아 이번 서울 회의에는 불참합니다.

-믹타는 우리 정부가 중견국 외교를 위해 2013년 9월 유엔 총회를 계기로 멕시코·인도네시아·터키·호주 등 5개국과 외교장관회의를 출범한 회의체라고요.

=그렇습니다. 각 국가의 머리글자를 따 MIKTA로 명명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화 국회의장도 함께 할 예정이었지만 취소됐습니다. 당초 정 의장을 포함한 믹타 국회의장단이 박 대통령 주재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가 정 의장을 제외한 해외 의장들만 대통령을 예방하는 접견으로 바뀐 것입니다.

-이를 두고 박 대통령이 거부한 국회법 개정안을 정 의장이 야당 요구에 따라 오는 6일 본회의에 재상정키로 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제기됐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이에 대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초 오찬은 확정된 일정이 아니었고 대통령의 다른 일정 때문에 1시간이 넘는 오찬을 소화할 수 없어서 일정 자체가 빠졌다"며 "그런데 협의 과정에서 접견하는 자리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어서 접견으로 대체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임혜린 기자 / 임민환 기자l승인2015.07.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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