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3일 박근혜정부가 내놓은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해 "경제 무능 가리는 방패로 꼼수 추경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지역 상권이 붕괴하기 직전인 상황이라고요.

=그렇습니다. 추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은 전쟁이나 자연재해 또는 경기 침체나 대량 실업 같은 경우에 추경을 할 수 있는 법률 취지에 따라야 한다"면서 "메르스 사태로 인해서 병원이 폐업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메르스 환자 발생한 지역은 매출이 급감해 지역 상권이 붕괴하기 직전"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앞서 여야는 이번 사태가) 대량 실업에 준하는 추경에 해당한다고 여야가 이해를 해 4+4회담에서 합의한 바 있다"며 "추경의 목표는 폐업 지경에 이른 병원 지원과 지역 상권에 대해서 간접지원 하는 메르스 추경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측근이 겉으로 심각한 척 하고 속으로 웃고 있다는 비판을 했다고요.

=그렇습니다. 추 최고위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권 경제 무능 가리는 방패로 꼼수 추경하면서 사회간접자본(SOC)에 막대한 자금 집어넣고 있다"며 "메르스로 온 국민 불안에 떨고 공포 느끼고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과 그 측근은 겉으로 심각한 척 하고 속으로 웃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메르스 사태를) 정쟁의 방패로 활용하면서 말 안듣는 원내대표를 찍어내고, 새누리당 국회의원 줄 세워 길들이고, 성완종 리스트로 촉발된 대선자금 수사를 덮고, 경제 무능 가리는 꼼수 추경 같은 일들을 저지르고 있다"며 "한심하다. 말도 안되는 대통령"이라고 성토했습니다.

임혜린 기자 / 임민환 기자l승인2015.07.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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