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공무원 공대위 합동 기자회견 개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김영길, 이하 공무원노조)는 공무원 ․ 교수 공대위와 공동기자회견을 2004. 11. 8 (화) 10:30에 공무원노조 중앙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공무원노조는 “결사항전으로 정부의 간악한 탄압에 저항할 것이다.”라는 기자회견문에서 “탄압해 보아라! 더욱 강고하게 단결하고 투쟁하는 공무원 노동자를 만나게 될 것이다.”라고 하면서 목숨을 건 결사항전의 준비가 모두 끝났음을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이미 50여년동안 권력과 정권의 하수인으로 살아왔으며, 직장에서는 온갖 굴욕과 굴종을 강요당하면 노예적 삶을 살아 왔으며, 불의를 보고 말 한마디 할 수 없었으며, 부정을 보고는 얼굴을 돌려야만 간신히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야만 했다.”고 말하면서 “이제 더 이상은 그런 삶을 지속할 수는 없다면서, 어떠한 탄압이 몰아쳐온다 해도 다시 그 굴종의 세월로는 돌아갈 수 없다고 밝히고 우리들의 50년의 한을 모아모아 올려 세운 자랑스러운 공무원노조의 깃발이 펄럭이는 한 우리는 다시 쓰러질 수는 없다.”고 하면서 “14만 조합원 모두가 여기서 쓰러져 죽는다 해도 우리는 결코 그런 굴종과 오욕을 다시 뒤집어 쓸 수는 없다.”고 강조하면서 결사항전의 뜻을 분명히 했으며, 공무원노조는 마지막으로 정부를 향해 대화를 촉구했다.

또한 공대위 정광훈 공동대표는 “공무원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인정하는 것은 정상사회로 가는 출발점이다.”라고 말하면서 참여정부의 말로만의 개혁을 비판하고,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공무원노조를 사수할 것이라는 의지를 분명히 밝히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1989년 일반법으로 공무원노조를 인정하는 법안을 직접 발의하고 제안 설명하여 그 법을 통과 시킨 장본인이라고 하면서 소신이 지금에 와서 왜 변했는지 설명하여야 한다.” 고 주장했다

원영만 전교조 위원장은 “공동수업을 통해 공무원 노동3권 제한의 부당성을 알려 나갈 것이며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공대위는 기자회견문에서 “정부는 불법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으며, “만약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으며, 부정부패 추방과 공직사회 개혁을 위한 효과적인 방안인 공무원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해 전국 각지의 범국민적 의지를 모아 강력 투쟁할 것”을 경고했다.

정용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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