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고민을 거듭한 결과" · 새정치연합"너무 미흡한 최저임금"

8일 제12차 전원회의에서 확정된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과 관련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저임금 시급이 올해보다 450원(8.1%) 오른 6,030원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3년 째 7% 이상 인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고민을 거듭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너무 미흡한 최저임금으로 정부가 또 헛된 약속을 했다” 고 평가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 최저임금 시급과 관련하여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는데요.

= 그렇습니다. 새누리당은 2008년의 8.3% 인상 이후 8년 만에 최대 인상폭인 것을 밝히며, “기업 경쟁력을 고려하면서도 최대한 인상을 이끌어 내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일 것이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노동계의 요구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우리당에서 주장해 온 최소 두 자리 수 인상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 새누리당은 브리핑을 통해 경영계와 노동계 간의 양보를 언급했는데요.

= 그렇습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노동계는 부족하다고 하고 경영계는 부담스럽다고 하는 진단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그러나 지금은 서로가 한발씩 양보하는 자세가 절실한 때”라고 말했습니다.

 

- 또한 새누리당은 최저임금이 지속적으로 인상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는데요.

= 박 대변인은 최저임금이 지속적 인상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임을 언급하며 “우리 경제의 질적 양적 개선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이 적정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사정 모두가 합심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박 대변인은 “이번 최저임금 인상이 근로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새누리당은 앞으로도 최저임금이 지속적으로 인상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선도노력을 적극 해 나갈 것”이라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최저임금과 관련 정부가 헛된 약속을 했다고 평했는데요.

= 새정치민주연합은 김성수 대변인의 현안 브리핑을 통해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지난 3월부터 소득 주도 성장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최저 임금을 빠른 속도로 올릴 수밖에 없다고 해왔는데 겨우 1% 포인트 올렸으니 노동계가 정부에 배신당했다고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최 부총리는 자신의 정책 판단이 잘못된 것인지 대기업 눈치 보기의 결과인지 해명해야 한다" 했습니다.

 

- 새정치민주연합은 일부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생활임금제를 확산하겠다고 전했는데요.

= 그렇습니다. 김 대변인은 "우리 당은 최저임금 인상이 근로 빈곤층과 소득 불평등을 줄이고 소득 주도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시작이라는 점을 줄기차게 강조해왔다"며 "앞으로 최저임금이 아니라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일부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생활임금제를 더욱 확산시키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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