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개통된 전철에 추가 건설된 전철역 대부분이 심한 적자운영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 기준으로 전철 노선 개통 후 주민 요구 등으로 신설된 역사 8곳 가운데 7곳이 적자운영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고요.

=그렇습니다. 노선 개통 후 신설된 역사 8곳은 당정역(경부선·2010년 1월), 서동탄역(경부선·2010년 2월), 오빈역(중앙선·2010년 12월), 별내역(경춘선·2011년 12월), 천마산역(경춘선·2013년 11월), 강매역(경의선·2014년 10월), 원흥역(일산선·2014년 12월), 달월역(수인선·2014년 12월)입니다.

-이 중 당정역만 하루 평균 이용객이 1만 5115명으로 예상 이용객(1만 3485명)을 넘어 흑자운영되고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나머지 역사는 모두 이용객이 예상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고 있습니다. 달월역은 예상 이용객 대비 6.2%(하루 149명), 별내역 17.4%(3843명), 강매역 28.8%(3640명), 원흥역 24.3%(5874명), 오빈역 44.1%(688명), 서동탄역 46%(3008명), 천마산역은 70.9%(2097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서동탄역 23억원, 오빈역 1억 7000만원, 별내역은 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화성시, 양평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각각 코레일에 영업손실을 보전했습니다.
이 의원은 “신설 역사라서 주변 지역 개발에 따른 이용객 증가에 시간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타당성 조사 대비 실제 이용객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은 큰 문제”라며 “잘못된 수요예측으로 세금 낭비가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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