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내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유승민 의원의 지지도가 급등해 김무성 대표를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이자 본인의 지역구가 있는 한 대구·경북(TK)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고요.
=그렇습니다. 1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8~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여권 내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유 전 원내대표는 19.2%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김 대표의 지지율은 18.8%로 유 전 원내대표보다 0.4%포인트 낮았습니다.
-김 대표는 전달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고요.
=그렇습니다. JT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8일 하루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유 전 원내대표의 지지율은 16.8%로 김 대표(19.1%)에 이어 2위였는데, 더 상승했습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새누리당 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사퇴했습니다. 그는 자신에 대해 “배신의 정치”라고 말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사퇴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며 비판했습니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3~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유 전 원내대표의 지지율은 5.4%로 여권 내 대선주자 중 4위였습니다. 이후 15일만에 지지율이 13.8%포인트 급등했습니다.
-새누리당 지지자로 대상을 한정하면 김 대표의 지지율이 38.7%로 가장 높았다고요.
=그렇습니다. 2위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11.4%)이고, 유 전 원내대표는 10.1%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정치적 기반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26.3%의 지지율로 김 대표(25.7%)를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광주·전라 지역(27.7%) 대전·충청·세종 지역(23.9%) 지역에서도 여권 내 차기 대선 주자 중 지지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유 전 원내대표 ‘중도층’에서 25.3%, ‘진보층’에서 29.4%로 여권 내 차기 대선주자 중 지지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보수층’에서는 8.6%로 김 대표(35.5%)에 이어 2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