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질랜드코리아타임즈/이지폴뉴스]
초고속 인터넷 망의 개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통신 분야 민간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자 오클랜드 시가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섰다.

지난4일, 뉴질랜드 주요 언론들은 오클랜드 시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광섬유 네트워크, 일명 시티와이드 네트워크 100km 구축 사업 내용을 보도했다. 오클랜드 시내 전역에 더 빠르고 저렴한 광대역 통신망을 갖추기 위해 구축되는 이 네트워크는 2010년에 완공 될 예정이며, 1만 여 군데에 이르는 사업자와 일반 가정, 관공서, 학교 등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이 통신망 구축 사업에는 2천만~2천5백만 달러 정도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카운실은 2백 6십만 달러 정도를 투자해 프로젝트의 시작 단계에 있다.

시 의원 리차드 심슨(Richard Simpson)씨는 "오클랜드는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스톡홀름과 같은 도시들과 겨눌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2010년까지 멀티 기가바이트 광대역 통신망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광대역 통신망을 제공하는 업체는 텔레콤이 유일하다.

심슨 의원은 "아직까지 우리가 사용했던 것은 정원에 물을 뿌리는 호스에 불과했다."며, 오클랜드 시가 추진 중인 광섬유 통신 네트워크를 후카 폭포에 비유했다.

오클랜드 시 당국은 현재 민간 통신업계와 접촉해 구체적인 사업안과 제휴관계를 논의하고 있다. 시티 카운실 측은 도관과 광섬유를 사용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민간 업체들은 자체적인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등을 위해 이 통신망을 대여할 예정이다.

한편, 노스쇼어 카운실은 전기회사 Vector와 제휴해 초고속 광대역 통신망 서비스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Vector는 당초 자국의 전기지국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가설한 38km 길이의 광섬유 네트워크를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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