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영남이 KBS 2TV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 도중 선언한 하차의사를 철회하고 프로그램에 합류하기로 했다.

'나를 돌아봐' 김호상CP는 “이경규와 제작진이 조영남을 찾아가 설득해 하차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영남은 지난 13일 오후 KBS 2TV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김수미의 발언에 발끈해 “사퇴하겠다”며 프로그램 하차의사를 밝히고 중도 퇴장해 논란이 됐다.

▲ 사진=KBS 2TV '나를 돌아봐'

당시 제작발표회에서 조영남이 시청률에 대해 언급하자 김수미는 “파일럿 방송 때 보니 조영남, 이경규 편이 시청률이 제일 낮았다”며 “조영남은 곧 KBS에서 나가라고 할 것 같다. 이경규는 계속 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발끈한 조영남이 “살아생전 이런 모욕적인 말을 처음 들어 본다. 이 자리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하며 제작발표회장을 떠나려 했고 김수미는 “후배라도 바른말 하는 것을 들어줘야 ‘나를 돌아봐’이다. 그러면 빠지세요”라고 응수했다. 결국 조영남은 이경규와 제작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제작발표회장을 떠났다.

조영남이 발표회장을 나간 후 이경규는 “라디오 생방송이 있어서 나간 것이다. 오해 말아 달라”고 설명했고 제작진도 “조영남이 4시에 라디오 생방송(MBC 표준 FM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이 있어서 간 것이다"라고 해명했었다.

한편 ‘나를 돌아봐’는 다른 사람이 되어 내가 했던 행동들을 똑같이 겪어보며 타인의 마음을 헤아려 보고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역지사지’ 자아성찰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으로 조영남·이경규, 김수미·박명수, 최민수·이홍기가 짝을 이룬다. 24일(금)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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