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으로 전기요금 등 고지서를 받는 시대가 열리게 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조만간 카카오톡 고지서가 나온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다음카카오의 전자고지결제업 등록 신청을 16일 허가했다고 하는데요. 금감원 관계자는 "약관 심사와 현장 실사 등을 거쳐 문제가 없다고 판단, 최종 승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전자고지결제업은 전기요금이나 아파트 관리비 등 납부고지서를 전달하고 납부 결과를 통보해주는 서비스로, 지난 4월 BC카드가 전자고지결제업 허가를 받은 적이 있지만 IT업체는 처음입니다.

 

- 관련업계와 업무협약도 맺었다고요?

= 네. 카카오페이 사업자인 다음카카오가 전자고지결제업을 영위할 경우 카카오톡으로 대금 고지서를 확인하고 카카오페이로 요금을 납부하는 것이 가능해지는데요. 다음카카오는 올해 5월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카카오톡 기반의 전기요금 청구 및 수납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또 6월에는 서울시, LG CNS, 우리은행과 카카오페이 지방세 납부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구축 및 운영 관련 양해각서도 체결했는데요. 당시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를 활용한 전기요금과 지방세 고지 및 납부 서비스를 모두 올해 하반기 중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전자고지결제업 사업자 등록으로 당국의 인허가와 관련해 필요한 절차는 모두 마쳤으며 시스템 개발을 거쳐 예정대로 연내 서비스할 방침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는데요.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기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안정성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다양한 분야로까지 서비스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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