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KTX를 이용해 광주를 찾는 수도권 이용객들의 하루 평균 지출액이 1억 5000여 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호남KTX 탑승객은 광주역에서 지출을 더 많이 한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19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6월 호남선 KTX 탑승객 1135명을 대상으로 한 방문지별 지출비용 조사 결과 수도권(용산역 및 광명역)에서 광주송정역 도착 이용객의 1인 평균 지출비용(KTX비용 제외)은 9만1760원이었다고 합니다.

호남KTX 개통 이후 100일(7월 10일까지)동안 KTX 순증가 이용객이 16만 1375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 기간 광주에서 148억여원의 추가 지출이 이뤄진 것인데요. 반면 광주송정역에서 승차해 용산역에 하차한 탑승객의 1인 평균 지출비용은 '7만6670원'으로 조사돼 1만5090원의 차이가 났습니다.

 

- 수도권으로 자금이 빠져 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른 결과군요.

= 네. 지역사회에서는 당초 호남선 KTX 개통에 따른 수도권으로의 '빨대 효과'를 우려했지만 이 같은 상·하행선의 지출차이를 고려하면 현재까지는 수도권의 돈이 지역으로 향하는 '낙수 효과'가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조사는 4월2일 호남선 KTX 개통 100일의 성과분석을 위해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철도공사, 코리아데이타네트워크가 지난달 24~25일, 27~28일, 30일 등 총 5일에 걸쳐 호남선 KTX 탑승객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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