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이는 응급실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량 전파를 일으킨 삼성서울병원이 응급실 감염 방지 대책으로 병상마다 칸막이를 설치합니다.

-. 삼성서울병원은 지난달 15일부터 응급실 내 병상마다 공간을 나누는 칸막이 설치 공사를 진행중이며 이달 말 완공 예정이라고 밝혔다죠?

=. 네, 이 병원은 지난달 13일 밤 부분폐쇄 조치에 들어간 이후 감염 방지 대책으로 칸막이 공사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기존 응급실은 각 병상 공간이 커튼만으로 구분돼 있어 비말·공기 감염을 막기가 어려운 구조라면서요?

=. 그렇습니다. 격벽은 감염원의 전파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시설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으며, 응급실 병상을 1인실화하면서 응급실 병상 수는 다소 줄어들 예정입니다.

또한 삼성서울병원은 "기존 응급실 병상 수는 50∼60개였지만 공사가 완료되면 40∼50개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병원 측은 응급실 앞에 음압 시설을 갖춘 '감염 격리 진료소' 2개를 설치해 호흡기 질환 환자를 일반 환자와 격리하는 대책을 수립했다고요?

=. 네, 삼성서울병원은 5월27∼29일 응급실을 찾은 14번째 환자가 메르스 환자라는 것을 파악하지 못해 대량 감염 사태를 일으켰습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메르스 환자는 총 90명으로 전체 메르스 환자(186명)의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 삼성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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