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2일 “마지막 죽을 고비에서 장렬하게 산화할 각오로 총선을 이끌겠다”며 “그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당대표 선거 때 세 번의 죽을 고비와 기꺼이 맞서겠다는 뜻을 밝혔다고요.

=그렇습니다. 문 대표는 이날 ‘당원들께 드리는 글’에서 “저의 임기는 (내년 4월)총선까지다. 당대표 선거 때 저는 세 번의 죽을 고비와 기꺼이 맞서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비노(비노무현) 일각에서 문 대표가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당 혁신을 위한 길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반박하고 내년 총선에서 평가받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자신의 정치 생명이 총선 성적에 달렸다고요.

=그렇습니다. 문 대표는 “저의 정치 생명이 총선 성적에 달렸다”며 “믿고 따라와 달라. 당원 동지들을 믿고 국민만 바라보며 승리의 길로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표는 당 안팎에서 분당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단언컨대 분당은 없다”며 “통합만이 있을 뿐이다. 결국은 모두가 함께 가게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는 “호남 민심이 요구하는 것은 우리 당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지 분열이 아니다”며 “우리 당이 변화하고 단결해서 호남에서도, 호남 밖에서도 반드시 이기라는 것이지 우리 당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무너뜨리자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수 집권세력이 하나로 뭉쳐 있는 상황에서 야권이 일대일 구도로 맞서지 않으면 이기기 어렵다고요.

=그렇습니다. 그는 또한 “보수 집권세력이 하나로 뭉쳐 있는 상황에서 야권이 일대일 구도로 맞서지 않으면 이기기 어렵다”며 “여야 일대일 대결구도를 만들어내지 않으면 우리 당도, 야권 전체도 희망이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번의 대선 승리도 크게 보고 멀리 보며 하나 되는 단결의 구심력을 만들어 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야권은 분열로 망한다는 자조와 조롱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체 없이 혁신을 마무리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준비에 들어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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