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질랜드 코리아타임즈/이지폴뉴스]
지난 토요일(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한 가정집에서 광란의 생일 파티를 벌이던 20대 여성 두 명이 목숨을 잃고 여덟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 젋은이들의 무분별한 파티 문화가 뉴질랜드 사회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10대 청소년들에게 일반적인 형태로 알려진 이 파티는, 길거리 전단이나 소문을 통해 홍보가 이루어 지며 본인이 마실 맥주 정도만 가지고 가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고 당일 날 있었던 생일파티에는 무려 300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나치게 많은 인원으로 파티가 벌어진 주택가 일대가 소란스러워 지자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오후 8시 30분 경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였으나 "조용히 해 달라"는 경고만 남기고 돌아간 상태. 그 사이 술에 취한 일부 파티 참가자들이 말다툼을 시작했고, 결국 돌과 병들이 오고간 큰 싸움으로 번져 경찰이 10시 40분 경 다시 출동해 사태 진압에 나섰다.

또한 이날 파티에 참석한 술에 만취한 22세 남성이 자신의 차를 몰고 파티장으로 돌진하여 파티장소에 있던 두 명의 여성이 사망하고 여덟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를 내고 달아나던 남성은, 다른 곳에서 또 다시 교통사고를 일으켜 결국 경찰에 검거되어 현재 살인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파티가 있었던 동네의 주민들은 ´수 십 년간 살면서 이런 파티는 처음 본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목격자는 "불법 주차 문제가 싸움의 발단이 되었으며, 술에 취한 젊은이들이 산발적으로 싸움을 해 대면서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당시의 상황을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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