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31일 정부·여당이 최우선 과제로 꼽은 '노동 개혁'과 관련해 "사회적 대타협기구로 가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노동개혁은) 정부가 함께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요.

=그렇습니다. 그는 "노동 개혁은 필요하다. 그러나 정규직을 줄여 청년 임시직을 늘리고 해고를 쉽게 하는 게 노동 개혁이 아니다"며 "(개혁은)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어야지 소득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것이면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여기에 우리 경제의 해답이 있다"며 "비정규직 차별 완화 등 중산층과 서민에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해 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논란과 관련해서는요.

=아울러 문 대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논란과 관련해 "우리 정치에서 무엇보다 절실한 개혁 과제가 망국적인 지역주의 구도를 타파하는 것"이라며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한 정당이 특정지역을 독점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영남과 호남에서 경쟁의 정치가 이뤄져 지역정치를 가능하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비례대표를 권역별로 뽑으면 다양한 지역인재를 뽑을 수 있다"며 "우리 당은 해당 권역의 주민들 손으로 (공천을 할 수 있도록) 공천권을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새누리당이 (이를) 거부하는 것은 지역주의 정치를 고수하고 기득권을 계속 가지려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권역별 비례대표 도입에 대한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 대표는 이희호 여사가 내달 5일 방북키로 한 것에 대해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이 여사의 방북을 남 일 보듯 하지 말고 편의를 제공하는 정도가 아니라 더욱 적극적으로 남북 관계를 푸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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