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동계올림픽, 베이징에서 개최

중국 베이징이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총회를 열고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선정했다고요.

=예,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총회를 열고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를 했습니다. 베이징은 총 85표 중 44표를 얻어 40표에 그친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제치고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1표는 기권이었습니다.

이날 총회에는 IOC위원 100명 중 89명이 참석했고, 입후보국 위원 3명과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제외한 85명이 투표를 했습니다.

이로써 2008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했던 베이징은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성공하며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최초의 도시가 됐습니다.

-베이징이 유치과정에서 어떤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까.

=베이징은 2008년 하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과 당시 사용했던 경기장 등 시설을 재활용해 개최 비용을 15억 달러(약 1조7천500억원) 이내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동계올림픽을 치르기에 눈이 부족해 인공설을 대량 생산해야 하는 지리적인 한계가 약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이에 베이징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인공설이 환경적인 문제는 거의 일으키지 않는다. 베이징은 2013년부터 공해를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항변했습니다.

AP통신 등 외신은 "IOC 위원들이 안정적인 선택을 했다. 2008년 하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경제력 등에서 카자흐스탄에 앞선 중국이 우세한 게임이었다"고 논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