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총수 일가의 경영권 분쟁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롯데가의 경영권 싸움이 불매운동으로 번질수도 있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금융소비자원은 4일 성명을 내고 “롯데 사태는 국내 재벌의 비양심적인 작태를 드러낸 단면으로 국내 재벌이 사회적 책임이나 공헌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며 “롯데카드, 롯데백화점 등 롯데 전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소원은 “금융사들도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다는 차원에서 롯데 관련 그룹사에 대한 대출과 투자를 재점검해야 할 것”이라며 “롯데그룹의 정경유착, 자금조달, 상속, 세금포탈 등에 대해서도 정부가 전면적인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롯데그룹 총수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불매운동으로 번져갈 조짐이다. 금융소비자원은 4일 “롯데 사태는 국내 재벌이 사회적 책임이나 공헌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며 롯데카드·롯데백화점 등에 대한 불매운동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이날 성명에서 롯데그룹의 문제를 당국이 자세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경실련은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그룹의 불투명한 지분구조와 순환출자고리를 면밀히 규명해야 한다”면서 “국세청도 롯데그룹 전체가 받고 있는 탈세 및 탈루 의혹에 대해 완벽히 조사해 조세정의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롯데그룹 주가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요?
= 네. 주식시장에서도 롯데쇼핑, 롯데칠성 등 롯데그룹주의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는데요. 지난달 28일 ‘신동주의 난’ 실패 이후 30일까지 이틀 연속 상승하던 주가는 이번 주 들어 대부분 상승폭을 반납했고, 롯데칠성 주가는 지난달 29일 228만8000원에서 이날 211만7000원으로 7%가량 떨어졌다. 롯데제과도 같은 기간 약 3% 하락했습니다.

이날 사장단이 신동빈 회장 지지를 표명하면서 롯데그룹주 주가가 다소 올랐지만 시장의 불안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요. 증권업계는 롯데 내분이 깊어지고 경영 불확실성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주주총회에서 국내 계열사 지분이 아닌 일본 광윤사와 일본 롯데홀딩스 의결권이 중요해지면서 지분확보 경쟁에 따른 주가 상승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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