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이 이달 들어 개항이래 하루 최다 이용객 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메르스 종식과 함께 공항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6일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에 따르면 김해공항의 지난 1일 항공기 탑승객은 4만1354명으로 1976년 공항 개항 이래 하루 최다 이용객 기록을 세웠는데요. 5일에는 지난해 같은 날보다 이용객이 32%나 증가한 3만9275명(지난해 2만9719명)이 찾았습니다.

▲ [사진 = 김해공항]

 

이는 동남권 이용객의 증가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매달 평균 15%의 성장률을 보이던 것에 비해 이용객 수가 훨씬 가파르게 증가한 것인데요. 김해공항은 지난 6월 메르스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0.3%에 그치는 등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7월부터 메르스 종식 분위기가 이어지며 서서히 예년수준을 회복하더니 8월에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메르스 때 조정한 여행 일정이 8월에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습니다.

 

- 갑자기 늘어난 이용객으로 공항은 몸살을 앓고 있다고요?

= 네. 공항청사는 늘어난 이용객에 연일 북새통인데요. 발권을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은 기본이고 공항주차장과 인근 사설주차장에는 차댈 곳이 없는 실정입니다.

공항공사에서 임시방편으로 갓길주차를 허용했지만 주차행렬이 이웃 마을까지 이어지며 민원도 빗발치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해공항 관계자는 “서비스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공항이 혼잡하니 방문하실 때는 꼭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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