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귀향’이 광복 70주년을 맞는 오는 15일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소개됩니다. 내용 알아봤습니다.

 

-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의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이 소재인 영화죠.

= 그렇습니다. 강일출(87) 할머니가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은 위안소에서 모진 고초를 겪다 전염병에 걸리자 일본군이 자신을 불태워 죽이려 했던 장면을 기억하며 그린 그림인데요.

영화 '귀향'은 조 감독이 13년간 시나리오를 다듬기만 하다가 국민 4만여 명의 모금 등을 통해 6억원 가량의 제작비를 마련하면서 작년 말부터 촬영에 돌입, 6월 말 촬영을 마쳤으나 투자·배급에 난항을 겪으며 애초 계획한 '8월 15일 개봉'이 미뤄진 바 있습니다.

 

- 15일에는 축약본으로 상영된다구요.

= 맞습니다. 시사회는 나눔의 집 부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개관 17주년 및 광복절 기념식에 앞서 40여 분간 열리며, 15일 오전 10시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 야외광장에서 영화 '귀향'의 30분짜리 축약 편집판을 상영할 예정이랍니다.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광복 70주년 되는 날, 피해자들의 아픈 이야기가 영화를 통해 또 한 번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면서, 일본 정부는 역사왜곡 만행을 멈추고 하루빨리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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